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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전 준비 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미술공모전중 가장 크다. 정식명칭은 대한민국 미술대전이고 6개 분과가 있다.회화, 조각, 문인화, 서예등.근데 여기서 대상 받으면 군 면제다. 오.... 작년 공모했다가 떨어졌다. 입선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제발 플리즈...ㅋ 더보기
1월1일 첫 여행 (지브리 스튜디어 대박람회) 세종문화회관에서 지브리 전시회를 해서 보러 갔다. 언니가 친구들이랑 놀러가니 수연이도 가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갔다. 인터넷에 평을 보니 가격대비 구성이 허접하다고 평이 되어 있어 좀 기대는 안했다. 근데 좋았다. 전시가 짜임새가 있는건 아니었지만 옛날에 감동깊게 보던 애니들, 나우시카, 토토로에 나왔던 고양이 버스가 있다. 일본 애니를 보면 가끔 드는 생각, 감성적으로 많은 부분이 공감하고 있다는거. 옆나라이기도 하고 일제시대가 길어서인거 같기도 하고.. 지브리 애니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빨간돼지의 그림들. 나도 꼭 한번 저런 애니를 만들어 보고 싶다. 전쟁을 통해 목적도 잃고 친구도 잃은 포로코는 돼지가 되어 홀로 살아가다가 경쟁자를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녀와 첫키스를 한 후 다시 사람이 .. 더보기
블레이드 러너(스포만땅)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봤다. 드뇌가 감독이라 우려는 했지만(컨택트는 너무 지루했고 프리즈너는 너무 이상했고...) 다행히 시카리오의 호흡이라 몰입해서 봤다.(드뇌 감독님. 땡큐^) 전작의 리들리스콧 감독이 만든걸 너무 재밌게 봐서 걱정은 했지만 드뇌감독은 전작의 분위기나 이야기나 암울한 인간상들을 동등이상으로 표현해 놨다. 얘기의 줄거리는전편에서 삶을 연장하는것이 리플리컨트(복제인간)들의 목적이었다면 이 편에서는 삶을 탄생시키는 것이 목적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된다.전편의 데커드와 레이첼은 아이를 낳게 되고 이를 숨기기 위해 남자아이를 하나 복제하고 대정전 기간동안 모든 기록을 삭제한다. 자신이 그 아이인줄 알고 줄곧 자신의 과거를 쫏던 조(K, 주인공)은 레지스탕스에 의해 레이첼이 낳은 아이는 아들이.. 더보기
태산불사 하해불택 ​​ 태산불사토양 태산은 한줌 흙도 사양하지 않아 그 커다람을 이루었고 하해불택세류 바다는 물을 마다하지 않아 그 깊이를 이루었다. 더보기
서정주 자화상 자화상 / 서정주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기퍼도 오지않었다. 파뿌리같이 늙은할머니와 대추꽃이 한주 서 있을뿐이었다. 어매는 달을두고 풋살구나 꼭하나만 먹고 싶다하였으나......흙으로 바람벽한 호롱불밑에 손톱이 깜한 에미의아들. 甲午年이라든가 바다에 나가서는 도라오지 않는다하는 外할아버지의 숯많은 머리털과 그 크다란눈이 나를 닮었다한다. 스믈세햇동안 나를 키운건 팔할(八割)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가도 부끄럽기만하드라 어떤이는 내눈에서 죄인(罪人)을 읽고가고 어떤이는 내입에서 천형(天痴)를 읽고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찰란히 티워오는 어느아침에도 이마우에 언친 시(詩)의 이슬에는 멫방울의 피가 언제나 서꺼있어 볓이거나 그늘이거나 혓바닥 느러트린 병든 숫개만양 헐덕어리며 나는 왔다. 서정주, .. 더보기
바깥은 여름을 읽고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다음 이야기 눈 앞에 얼룩진 문장위로 지용이의 얼굴이 겹쳐 보였다. 살려주세요.... 나는 당신이 누군가의 삶을 구하려 자기 삶을, 우리 생각은 잠시도 안 했을 그 순간에 아직 화가 나 있었다. 내 생각은 안 났을까... 그날 그곳에서 제자를 발견했을 당신, 놀란 눈으로 하나의 삶이 다른 삶을 바라보는 얼굴이 그려졌다. 어쩌면 그날, 그 시간, 그곳에선 삶이 죽음에 뛰어든게 아니라 삶이 삶에 뛰어든게 아니었을까... 허물이 덮였다 벗어졌다. 참으려고 했는데 굵은 눈물방울이 편지지 위로 두둑 떨어졌다. 도무지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벌거벗은 내 온 몸위로 두두둑 퍼져 나갔다. 당신이 보고 싶었다. 식탁 모서리를 잡고 있다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이제 울지 않으려 했는데 눈물이 .. 더보기
냥이들 근황 ​ ​쪽쪽이다. 근엄한 표정이다. 주인한테 혼난 뒤에는 항상 저 표정이다. 음.. ​자칭 부부인 따고 띠고, 밖의 까치를 보고 있다. 생각하는게 아니다. 그냥 까치를 보고 멍때리는 거다. 햇볕을 좋아하느 냥이들이다. 우리 냥이들이 출연한 영화 예고편.... 더보기
보이저 1호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벗어났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된지 40년 만이다. 토성과 목성 중력의 도움을 받아 현재 속도는 17km/sec다. 태양계를 벗어나는데 총알의 17배 속도로 40년. 우리가 다큐나 유투브나 사진에서 보는 태양계는 행성의 크기가 너무 과장되 있어 이런 착시가 드는 것일게다. 지구와 달의 모습도 실제는 이렇다. 현재 우주선으로 달까지 가는데 3일이 걸린다고 한다. 그러니 태양계의 대부분은 허당이다. 다음 목적지는 알파센터우리.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별이다. 가까이는 있지만 거리는 4.3광년 떨어져 있다. 보이저1호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3,000년. 와우 우리가 그때까지 살아있을까? 도착해서 나 도착했다고 하는데도 4.3년이 걸린다. 태양계도 매우 허당이지만 우주는 진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