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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슴이 에릴 때가 있다 걷고 싶을 때, 깊은 산 길, 아무도 없는 길 그 길 생각날 때 한참을 걷다 추위가 사그라 들고 온 몸 따뜻해 지다 땀 한 두방울 흐르기 시작할 때면 내 몸속으로 부터 전해져 오는 심장의 힘찬 박동 소리. 가쁜 호흡따라 자욱히 뒤쳐져 사라지는 하얀 입김 내 살아 있다 길은 나에게 명백하게 그 사실을 알려준다 아무도 없는 산길에 난 극대화된 희소가치를 길로 부터 부여 받으며 들리는 심장소리에, 사라져 가는 내 호흡의 자취에 희열, 온 몸으로 내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다. 가고 싶다. 그 길 깊은 산 아무도 없던, 아니 내가 있던 그 산 길. 역마살이 또 도졌다. ㅋ 더보기
엄마와 함께 윷놀이 일요일 오후, 엄마와 함께 윷놀이 했어요. ㅋㅋ, 너무 재밌어요. 근데 언니가 자기만 던지고 나는 안 줘서 빼졌어요... 어 이건 뭐지? 윷만 던지면 되는거 아닌가? 아 머리아퍼.... 언니. 나도 하고 싶어....--; 너는 말이나 놔... 알았어... 아 심심해. 나도 하고 싶어 하고 싶어... 자, 수연이도 한 번 해봐....네에에에에... ㅋㅋ 더보기
Nouvelle Vague I melt with you_silija Moving forward using all my breath Making love to you was never second best I saw the world thrashing all around your face Never really knowing it was always mesh and lace I'll stop the world and melt with you You've seen the difference and it's getting better all the time There's nothing you and I won't do I'll stop the world and melt with you Dream of better lives the ki.. 더보기
관악산 기행 관악산에 갖다 왔다. 한적한 겨울 오전, 배낭을 싸고 등산복을 입고 등산화 끈 단단히 조여 메고 서울대로 향했다. 길을 잘못들어 삼성산 중턱으로 오르게 됐다. 그 덕에 장장 5시간에 걸쳐 산행을 했고 기진 맥진 할 즈음 멀리 관악산의 정상인 연주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헌데 으....무슨 사람이 저리도 많냐. 이건 뭐... 상쾌했던 기분이 좀 이상해 졌다. 서울시민들이 좀 불쌍하기도 하고... 오죽 갈데가 없었으면 이 높은 산에 이겨울에 저리도 많이들 올라와 있나....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고... 어쨌든 잠시 서서 가져간 귤 다 까먹고 집에 왔다. 음, 다음부터는 토요일 일찍 갈거다. 더보기
현희 결혼식 결혼식에 갖다 왔다. 현희가 20기 던가? 후배를 만나면 항상 드는 착각은 나만 나이를 먹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수영이, 혜선이, 현희, 세정이들은 아직 그대로 같이 생각하는 것이다. 근데 이렇게 결혼식장에 신부로 서 있는 걸 보면 그네들도 나와 똑같은 세월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건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던 학창 시절의 한 부분이, 변하지 않고 있을거라는 생각, 아니 착각을 조금은 갑작스럽게 무너뜨리는 것이다. 이런. 세정이 결혼식때 찍은 사진도 올릴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었는데 10만원이나 하는 메모리카드가 없어져 버려 못 올리고 있다. 세정... 미안.... 언젠가 수빈 수연도 나의 이런 기대와는 상관없이 나이를 먹고 결혼을 할 것이다. 그건 아직 생각할 수 없는 먼 미래, 그래서 그때의 느낌.. 더보기
댄싱퀸 조수연 댄싱퀸 조수연, 리듬 타는게 장난이 아니야... 더보기
수빈이 성장일기 (2003년 9월, 서울대공원) 치마 입은 조수빈, 아직은 선 머슴 같다. 지하철 타고 서울대공원에 갔다. 기린도 보고 뿡뿡이 풍선도 사고 낙타도 보고 아 힘들고 더워요..--; 재밌게 놀다가 왔다. ㅋㅋ 더보기
수빈이 성장일기 (2003년 9월, 한국민속촌) 9월 인데도 날이 꽤 덥네. 이것 저것 볼 것두 많고. 수빈이는 편하겠다. 전용기사도 있고... 이곳 저곳 둘러보며 다니고. 한적한 시골집, 난 이런 집이 좋다. 조용한 곳. 한적한 곳, 볕 잘드는 곳. 옛날 부엌, 옛날 뒷간. 디딜방아도 밟아 봤어요...ㅋㅋ 수빈, 엄마가 언제나 너의 신발을 신겨줄게. 험한 길 갈때, 우리 수빈이 꿋꿋이 갈 수 있게. 업히거나 안기는건 비겁하잖아? 우리 수빈이는 할 수 있을거야. 화이팅. 윷놀이도 했어요... 잠시 그늘에 쉬면서 한 컷. 꽃도 구경하고. 참 더운 하루 였지만 많은걸 봐서 보여줘서 좋았던 하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