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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봄 나들이. 아빠가 인사동 가자고 했어요... 하지만 청소를 해야 간다고 했어요. 청소는 너무 힘들어요. 아빠는 밥값을 하라고 했어요. 밥값이 뭔지 모르는 수연이는 뭐가 좋으지 계속 웃었어요..--;;;; 아직 초등학교도 안간 우리에게 이렇게 중노동을 시키는건 아동학대 아닌가요? 흑흑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고 인사동에 왔어요. 오래된 집들과 볼 것들이 너무 많아 좋았어요. 이그, 수연, 빨리 와... 기념촬영, 찰칵.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봄이 와서 그런지 많이들 놀러 왔나 봐요. 수연이는 탈과 부채를 가장 좋아했어요. 요즘 읽고 있는 책이 탈과 부채에 관한 거 거든요.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아빠는 삼정노리개를 사 주신다고 했어요. ㅋㅋ 아 인사동은 너무 재미있는 동네 같아요. 그래서 아빠에게 말 했.. 더보기
나를 울린 드라마 "하얀거탑" 영화니, 드라마니, 아무리 슬퍼도 그냥 무덤덤히 보던 내가 그만 눈물을....--; 하얀거탑. 먼저 드라마를 만든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돈도 빽도 없는 성공하고 싶은 천재가 어떻게 세상을 살아 가야 되는지를 보여주는 드라마. 하지만 결국은 돈과 빽으로 과장자리를 얻은 장준혁. 역시 해답은 그것이란 말인가? 대대로 의사집안에서 성장한 최도영은 이런 장준혁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대립하고 만다. 하지만 극 초반, 둘의 사이가 좋을때 만큼 가슴 훈훈한 장면도 없었던 거 같다. 친구란 역시 좋은 것이란 말이다. 새로운 천재의 등장. 하지만 그는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천재, 장준혁의 오기가 더욱 빛을 발휘한다. 빽들의 자리. 목표는 오로지 승리뿐, 내가 죽지 않으려면 남을 죽여야 하는 비정한 세상. 카리.. 더보기
늙어가는 아내에게 -황지우- 늙어가는 아내에게 황지우 내가 말했잖아 정말, 정말, 사랑하는 ,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 않어 그냥, 그래, 그냥 살어 그냥 서로를 사는 거야 말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 않고 그냥 그대 눈에 낀 눈곱을 훔치거나 그대 옷깃의 솔밥이 뜯어주고 싶게 유난히 커 보이는게야 생각나?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늦가을, 낡은 목조 적산 가옥이 많던 동네의 어둑어둑한 기슭, 높은 축대가 있었고, 흐린 가로등이 있었고 그 너머 잎 내리는 잡목 숲이 있었고 그대의 집, 대문 앞에선 이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바람이 불었고 머리카락 보다 더 가벼운 걸음을 만나고 들어가는 그대는 내 어깨 위의 비듬을 털어주었지 그런 거야, 서로를 오래오래 그냥, 보게 하는 거 그리고 내가 많이 아프던 .. 더보기
갑사 가는 길 갑사 가는 길 삼불봉 지나, 관음봉 넘어 갑사 가는 길 겨울비인지 봄비 인지 흠뻑내린 깊은 산에 인기척은 없고 온통 갈 색, 겨울 빛 담고 있던 산길에 외투를 벗었건만 땀 흥건히 떨어지는걸 보니 올 봄도 기척없이 오는구나, 이눔 봄아. ㅋㅋ 막걸리 -천상병 나는 술을 좋아하되 막걸리와 맥주밖에 못 마신다. 막걸리는 아침에 한 병(한 되) 사면 한 홉짜리 적은 잔으로 생각날 때만 마시니 거의 하루 종일이 산다. 맥주는 어쩌다 원고료를 받으면 오백 원짜리 한 잔만 하는데 마누라는 몇 달에 한 번 마시는 이것도 마다한다. 세상은 그런 것이 아니다. 음식으로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때는 다만 이것뿐인데 어찌 내 한 가지뿐인 이 즐거움을 마다하려고 하는가 말이다. 우주도 그런 것이 아니고 세계도 그런 것이 아니고 .. 더보기
설날 아침 차례를 지냈다. 이제 수빈, 수연이도 의젓하게 절을 잘한다. 한복을 입혀 놓으니 너무 귀엽다. ㅋㅋ 수빈, 그런 표정 좀 짓지 마. 새배를 드리러 큰 집에 갔다. 근데 동신이가 과자를 엄청 많이 사왔다. 집에서는 과자는 일절 사주지를 안았는데, 땡잡았다. 수빈~ 수연!!! 똥이 안나와서 관장을 시켰더니 저렇게 서럽게 운다. 안 아픈데, 생소한 느낌이라 더 싫어하는거 같다. 이런. 다음 부터 말 안들으면 관장 할거야 수연. 하늘공원에 갔다. 설 연휴가 지나서인지 사람이 없어 한적하다. 넓게 펼쳐진 축구장을 보니 마음이 다 시원하다. 사진도 많이 찍고 좋네... 오늘의 최우수작...짝짝짝... 더보기
귀신놀이 아빠랑 귀신놀이 했어요..ㅋㅋ 아빠는 많이 무서워서 놀랬어요...ㅋㅋ 더보기
헤벌레파 주역들 헤벌레파의 보스와 행동대장. 뽀로로파와 결전을 앞두고... 비장함이 엿보이는 포스가 느껴지는 여제들. --; 어느 전화통화. 수빈 : 여보세요...아빠, 나 오늘 유치원에서 상 받았어. 아빠 : 그래? 무슨 상인데. 수빈 : 슬기로운 상인데. 나 상 받았어. 아빠 : 그래? 뭐 잘해서 준건데? 수빈 : 몰라, 근데 나 상 받았어. 아빠 : 왜 몰라...혹시 다른 애들도 다 받았어? 수빈 : 응, 근데 나 상 받았어. 아빠 : 그래? 근데 뭐 잘 해서 준건데 ........ 수빈 : , 그냥 칭찬이나 하시지. 아빠 : 아 축하해, 수빈 : 뚝(전화 끊는 소리) 아빠 : 수빈,,,수빈,,,, 더보기
소소한 일상.... 마빡이가 유명하긴 유명한가 보다. 집에서 개콘은 보지도 않는데 어디서 배워 왔는지 동생과 함께 이렇게 흉내를 낸다. ㅋ 수연이는 언니가 잠자기를 기다린다. 언니가 깨어 있으면 언니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못하기 때문이다. 언니는 재밌는 장난감을 혼자 독차기 하고 있다. 수연 그래도 꿋꿋이 살아야 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