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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 수연

수빈, 수연 촛불집회에 가다....



요즘 수빈이는 줄넘기 연습에 한창이다. 학교에서 인증시험이 있는데 100개를 해야 된다고 한다.
처음 줄넘기 하는 걸 보고 전혀 불가능 할 줄 알았다. 이건 뭐 하나도 제대로 넘질 못하니.
하지만 아빠와의 스파르타 식 훈련을 거치고 난 후, 지금은 50개도 한다.
ㅋㅋ 잘 했어, 수빈.



촛불 집회에 갔다. 애들도 데리고 갔다. ㅋㅋ.
건전한 시위문화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사람 엄청 많았다.
시청역에 내려 광장으로 나왔는데 그 분위기에 애들이 좀 놀라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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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나눠준 촛불들고 한 컷.
수빈이는 눈이 나빠져 안경을 사 꼈다. ㅡㅡ;



촛불 문화제가 끝나고 거리 행진이 시작되었다.(예전 생각 나는 군...ㅋㅋ)
매일 차만 다니던 종로 한 복판의 차도들을 걷는 기분이 그만이다. 또 한 밤중에 사람들과 같이 구호를 외치는 것도 정말 재밌다.
예전엔 어디서 나올지 모를 전경들과 어디서 터질지 모를 최류탄, 지랄탄등으로 스릴 만빵이었는데, 요새는 그런 스릴은 없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걸으며 구호를 외치면 왠지 모르게 피가 끓는거 같고 기분이 업이 된다.
집사람과 난 한창 재밌게 다녔는데 아이들은 영 재미가 없나 보다. 집에 가자고 계속 보채서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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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고생했어. 수빈, 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