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아침 한기에 입었던 겉옷이 더워
벗어 의자에 걸어 놓고
먼지 가득한 창틀을 조심 열고
살랑살랑 들어오는 바람 냄새를 맡으니
아리한 것이 비릿한 것이,
기척없는 세멘 벽들도, 아스팔트도
무표정한 사람들도
웬지 따듯하게 느껴지는 것이
봄
너로구나...
기어이 올해도 어김없이 오는구나
시
봄...
아침 한기에 입었던 겉옷이 더워
벗어 의자에 걸어 놓고
먼지 가득한 창틀을 조심 열고
살랑살랑 들어오는 바람 냄새를 맡으니
아리한 것이 비릿한 것이,
기척없는 세멘 벽들도, 아스팔트도
무표정한 사람들도
웬지 따듯하게 느껴지는 것이
봄
너로구나...
기어이 올해도 어김없이 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