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섬 피서를 끝냈다. 배를 기다리며 비진외항에서 한 컷. 항구 매점에서 사 먹은 폴라포가 너무 맛있었다.
섬에서 논 소감을 물었더니 조수연이는 계속 동문서답을 한다. 음. 역시 난해한 아해인게 분명하다.
섬을 나오는 배 위에서 한 컷.
날씨는 흐려지고 구름이 많아지는 걸 보니 비가 올 듯 하다. 유람선 타고 바다 구경도 해야 되는데...
통영 유람선에 도착하니 날이 다시 맑다.
한려해상을 한 번 관광하는데 어른 한 명에 21000원이나 하는 표를 끊었다. 이름이 환타지 코스란다. 음...얼마나 좋길래.
다시 배를 타고 한려수도로 출발....!!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바다에서 이 곳을 들어오기 위해서는 섬을 반 바퀴 돌아 육지 쪽으로 들어와야 되는, 삼도수군본부로는 적소인 곳으로 생각되었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적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적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임진난 중 얼마나 큰 시름들이 고통스럽게 자신을 엄습하고 있는지를 잘 알려주는 시 조 한 수. 수루에 올라보니 한산섬 앞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것이 좋기도 하고 걸려 있는 현판속의 시조 한 수는 보고 있는 나의 애를 끓게 하고...
통영이라는 이름 조차도 삼도수군 통제영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니 이곳 저곳에 충무공의 자취가 많이 남아 있었다. 다행히 우리 딸 들도 책으로 여러번 읽어 잘 알고 있는 분이었다.
다시 한려수도 해상공원 관광이다.
한려수도는 다도해 해상공원과 함께 바다위의 국립공원이다.
다도해와 마찬가지로 여러 섬들과 멋있는 해안들로 인해 국립공원이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멋진 곳이 해금강과 매물도 인거 같다.
그 중에 가장 멋진 바위틈새를 들어가는데 겁많은 우리 집사람도 배가 휘청일때 마다 비명을 질러대면서도 볼 수 뿐이 없을 정도로 정말 환상이었다.
바다는 청록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일렁이고 하늘이 바다인지 바다가 하늘인지(이 부분은 선장님이 강조한 부분임.^^)온통 파란데 기암괴석이 사방으로 솟아 있어 탄성이 절로 나오는 것이 비싸다 생각되었던 배 삯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는 청록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일렁이고 하늘이 바다인지 바다가 하늘인지(이 부분은 선장님이 강조한 부분임.^^)온통 파란데 기암괴석이 사방으로 솟아 있어 탄성이 절로 나오는 것이 비싸다 생각되었던 배 삯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강산에서 보았던 만물상이 이 곳 바다위에도 있을 줄이야...
안타깝게도 매물도 촬영 동영상은 100M가 넘어 올릴수 가 없네....쩝..
이 동영상은 매물도를 한 바퀴 돌며 찍은 것이다.
저곳이 소매물도와 등대섬이다. 진사들에게 출사지 수위를 달리고 있는 명소인데 아쉽게도 배는 바다에서만 보라고 하고 그냥 지나쳐 버렸다.
이렇게 해서 통영 여름휴가가 끝났다. 음...좋은 여름휴가였다.
다음엔 다도해로 갈 계획을 잡아야 겠다. 이번 여행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가끔 이동중에 사 먹는 밥이 그다지 맛이 좋지 않았던 점이다. 경상도라서....--;?
어쨌든 그 외의 모든면에서는 만족스러웠던, 집사람도 아이들도 좋은 추억이 되었다 하니 기분도 좋았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