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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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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슴이 에릴 때가 있다
걷고 싶을 때,
깊은 산 길, 아무도 없는 길
그 길 생각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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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걷다
추위가 사그라 들고
온 몸 따뜻해 지다 땀 한 두방울 흐르기 시작할 때면
내 몸속으로 부터 전해져 오는 심장의 힘찬 박동 소리.
가쁜 호흡따라 자욱히 뒤쳐져 사라지는  하얀 입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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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살아 있다
길은 나에게 명백하게 그 사실을 알려준다
아무도 없는 산길에 난 극대화된 희소가치를
길로 부터 부여 받으며
들리는 심장소리에, 사라져 가는 내 호흡의 자취에
희열,
온 몸으로 내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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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다.
그 길
깊은 산 아무도 없던, 아니 내가 있던
그 산 길.

역마살이 또 도졌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