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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바깥은 여름을 읽고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다음 이야기 눈 앞에 얼룩진 문장위로 지용이의 얼굴이 겹쳐 보였다. 살려주세요.... 나는 당신이 누군가의 삶을 구하려 자기 삶을, 우리 생각은 잠시도 안 했을 그 순간에 아직 화가 나 있었다. 내 생각은 안 났을까... 그날 그곳에서 제자를 발견했을 당신, 놀란 눈으로 하나의 삶이 다른 삶을 바라보는 얼굴이 그려졌다. 어쩌면 그날, 그 시간, 그곳에선 삶이 죽음에 뛰어든게 아니라 삶이 삶에 뛰어든게 아니었을까... 허물이 덮였다 벗어졌다. 참으려고 했는데 굵은 눈물방울이 편지지 위로 두둑 떨어졌다. 도무지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벌거벗은 내 온 몸위로 두두둑 퍼져 나갔다. 당신이 보고 싶었다. 식탁 모서리를 잡고 있다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이제 울지 않으려 했는데 눈물이 .. 더보기
국중박 서예 아빠 선물♡♡ 더보기
쇼팽, Nocturne No.2 요즘 한창 듣고 있는 음악이다. Air on the G string 이후 연습곡으로 정한곡인다. 쇼팽, Nocturne No.2 한참을, 여러번 듣고 있어도 좋다. 그래서 클래식인가 보다. 오랜기간 여러사람들이 사랑하고 즐겨 들어서 아직까지 남아있는 여전히 사랑받는 음악. 근데 이사람 잘친다. 계속 듣게 되도록 잘친다. 표정과 몸짓이 부담스럽지만, 프로페셔널한 연주실력은 아니지만 뭔가 매력이 있는거 같다. 음과 음사이의 간격이 좋다. 힘이 느껴져 좋다. 기타를 빨리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있는 기타는 치면 울림 보다는 틱틱 댄다. 바하의 음악은 장중하고 종교적이지만 쇼팽의 음악은 부드럽고 연애할때 들으면 좋은, 뭔가 소프트하지만 가볍지 않은 거 같다. 근데 좀 어려울거 같다. 중간중간에 들어가는.. 더보기
황혼(twilight) by 코타로 오시오....ㅋㅋ 클래식 기타를 배운지는 10개월, 황혼을 연습한지는 한 3개월 됐나 보다. 집에오면 매일(술 먹을때 빼고) 줄창 연습했는데 음.... 캐논도 같이 연습하고 있는데 아직 올릴만한 수준은 아니다. 처음 동영상으로 찍는데 좀 긴장했나...삑사리도 많이 나고... 조만간 다시 잘 된걸로 올리고 싶다...음... 더보기
나는 가수다... 나는 가수다를 봤다. 기존 예능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진실성이 느껴지는 프로라구 생각이 돼서 기대하고 있었다. 흥미위주가 아닌 기라성 같은 실력파들이 나와서 그들에게 혹은 잔인한 상처가 될 수 있는 서바이벌이라는 룰을 통해 매주 한명이 탈락하게 된다. 뭐 아쉬울거 없는 가수들이 과연 그 제안에 응할것인가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프로그램 내에서 매니저로 활약하는 개그맨들도 믿지 못했지만... 이소라, 정엽, 김범수, 윤도현, 백지영, 박정현, 김건모 같은, 정말 뭐 하나 아쉬울거 없는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에 나와 노래를 불렀다. 뭐 가수들이 나오게 된 인터뷰에서 어느정도 알게 되었지만, 매너리즘에 빠진 자신에게 하나의 활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들이었고, 듣는 나나 시청자 입장에서는...이런 횡재가 있나 싶었다.. 더보기
8월의 크리스마스... 호우시절을 봤다. 정우성은 좀 안 어울린다는 생각, 영화 내내 하다가, 고원원이라는 배우,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도 하다가 8월의 크리스마스를 다시 봤다. 호우시절에서 느낀 부족함?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영화, 라는 생각에 문득 다시 봤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정원의 사진관에 주차단속원 아가씨가 들어선다. 장례식에 갖다가 온, 더운 날씨에 녹초가 된 정원에게 사진을 빨리 뽑아야 된다고 재촉을 하고 정원은 좀 쉬자고 한다. 뾰루퉁해진 다림은 밖에서 기다리고 하드 하나로 사과 하는 정원의 마음씨가 끌렸는지 이후 힘들거나 쉬고 싶을때면 정원의 사진관에 오다가 정원을 좋아하게 된다. 이 후 놀이 공원도 가고 운동장에서 뛰기도 하고 목욕탕에서 나오 귤도 사먹고, 늦은 밤길 무서운 얘기를 들으며 정원의 팔에.. 더보기
김광석 .... 오늘이 김광석이 유명을 달리한지 13년이 되는 날이라고 한다. 김광석....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은 아마도 고등학교때 부터 그의 노래를 접하지 않았나 싶다. 처음 노찾사에서 노래 잘 하던 가수에서, 솔로로 나와 기타 하나로 포크송 멋지게 부르던 가수. 소극장 공연도 아마 그가 기록을 세웠을 거다. 기억이 가물가물. 내 친구에게 했던 말도 생각이 난다. 돈은 참 많이 벌었을 거야. 그 많은 공연을 하면서 밴드도 필요 없고 그저 기타하나면 되니 말이야...ㅋㅋ 대학교 수학여행을 알프스 스키장으로 갔었다. 관광버스를 타고 눈내린 진부령을 올라가는데 그때 김광석의 노래가 내 이어폰으로 흘러나왔다. "끝, 끝없는 바람. 험한산 위, 나무 사이 불어가는... 아 나의 님 바람, 뭇 느낌 없이 진행 하는 시간따라... 더보기
산울림... 산울림이 있었다. 어릴적 엄마도 일 나가고 없는 쓸쓸한 방에서 라디오로 울려 퍼지던 노래. 산울림이 있었다. 국믹학교 시절, 한창 피리 불기에 재미가 붙어 엄마찾아 삼만리, 그랜다이져, 학교에서배운 포스터의 오 수제너등을 불다가 동네 형이 가져온 계이름으로 적혀 있던 '청춘'이라는 곡을 불었을때의 충격. 산울림이 있었다. 사춘기가 시작돼던 중학교 시절, 베스트 앨범이라고, 동네 레코드 가게에서 산 카세트 테이프 안에 들어 있던 독백, 너의의미, 회상,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비닐장판에 딱정벌레등, 주옥 같은 노래들을 늦은 밤, 자장가 대신 듣던 그 시절. 산울림이 있었다. 고등학교, 기타를 배우며 목청껏 부르던 노래.. 산울림이 있었다 이희정이랑 연애할때, 13집 전집을 CD로 사주며 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