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지리산 등반...
spiiike
2008. 11. 1. 13:32
설악산을 갖다 온 그 다음 주, 회사 교육이 있었는데 지리산에서 했다. 이게 왠 떡.
회사 버스를 타고 산청으로 가서 중산리 코스로 올랐다. ㅋㅋ
설악산 공룡능선을 다녀온 다음 날, 오전 내내 일어서 걷지를 못했는데, 지리산을 오른다는 생각이 드니
다리가 안 아팠다. 오호라 나중에 할 일 없으면 산장지기라도 해야 될거나....ㅋㅋ
회사 버스를 타고 산청으로 가서 중산리 코스로 올랐다. ㅋㅋ
설악산 공룡능선을 다녀온 다음 날, 오전 내내 일어서 걷지를 못했는데, 지리산을 오른다는 생각이 드니
다리가 안 아팠다. 오호라 나중에 할 일 없으면 산장지기라도 해야 될거나....ㅋㅋ
지리산 종주
그대, 저 장엄한 산 위에 서 있던 비석에 새겨진 말을 기억하는가, 그리워 하는가?.
그 글자를 기억하기에 내 머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담고 있었나 보다
그 망각의 기간은 그리움 조차 잊고 있어 슬프지도 않았던 날들이었나 보다
온통 도시속 사는 얘기들로 왁자지껄하던 낡은 삼결살 집
한 가득한 돼지기름 연기사이로,
사람들 한 숨으로, 담배진으로 얼룩진 벽에 붙어 있던
어느 광고 시진 속 천왕봉 비석을 뜬금없이 보던 날, 밤
터럭보다도 작은 점에서 부터 점점 내 머리 전체로 휘몰아 치며 덮쳐 오던
그 말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아! 그 말.
오로지 걷는 것 만이 각인되어
돌 밭, 자갈 밭, 흙 밭, 풀 밭 능선위로 땀 적시며
저 비석을 찾아가던 지리산 종주, 사흘의 고행.
자 이제 또 시작이 되었다. 지리여 기다리라,
나 곧 간다...
아 얼마나 지났다고, 동영상을 보니 또 가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