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주왕산
spiiike
2007. 5. 28. 10:38

주왕산에 다녀왔다.
9번째 국립공원 탐방이다. 이제 7개 남았다. ㅋㅋ
"높이 721m이다. 석병산(石屛山)·주방산(周房山)이라고도 한다. 1976년 산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77년에는 국민관광지로 설정되었다. 기암절벽과 폭포가 많아 자연경관이 빼어난데, 특히 주왕암과 별바위에 이르는 13㎞의 숲이 유명하다."
입구에서 부터 멋진 바위산들이 보이는 것이 위에 씌어진데로 자연 경관이 좋았다.

상쾌하다. 4-5시간을 걸려 10시경 도착한 주왕산의 산 길은 이제 막 따듯해지는 햇빛과 서늘한 바람과 함께 풀향기 나무향기가 상쾌했다.
음 좋아.

국립공원에는 항상 사찰이 있다. 명산을 지키고 있는 사찰. 그리고 사찰로 가기위해선 일주문과 천왕문을 지나야 하건만 이곳 주왕산의 대전사에는 일주문이 없었다. 사천왕이 지키고 있어 그곳을 지날때면 모든 악귀가 없어 진다는 천왕문도 없었다.
좀 허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모든 절에 있던 샘물터도 이곳엔 수도꼭지 두 개 달랑 있다.
신라때 창건된 절이라고 하던데...
뭐 혼자 다니니 항상 이렇게 길 만 찍다 온다.
나중엔 길 전문 사진가가 되지 않을까? ㅋㅋ
수빈, 수연 빨리 커서 아빠랑 다니자....
웅장한 바위산들이 참 많다.
손가락 같은 바위도 있다. 이름이....음... 이제 이틀 지났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
이런 거대한 바위를 보고 있자니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두려움...왜 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얼마 전 덕유산을 밤에 내려온 적이 있었다.
물소리, 바람소리, 내 발자욱 소리등, 소리는 존재하나 빛이 없던 산길. 처음엔 두려웠으나 차츰 나 혼자만의 공간이라는 생각에 나중엔 조금 신선한 감이 들었다.
이렇듯 두려움은 낯섬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해 봤다. 익숙해 지면 두려움도 작아진다는 생각. 살아가면서 오는 두려움들도 낯섬에서 기인하는 것이리라...익숙해지자....
또 길만 찍었다.

정상에서 한 컷...ㅋㅋ
다행히도 사람이 있어 찍을 수 있었다. 좋아.
하산길, 물이 많아 좋은 산.
기암괴석, 아니 거대한 돌 봉우리 많아 멋진 산.
주산지도 물론 갖다 왔다. 찍사들의 출사지 수위를 다투는 곳으로 유명하다. 헌데 조명발 없는 주산지는 사진과는 조금 다른 수수한 맛이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