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인사동 봄 나들이.

spiiike 2007. 3. 19. 15:42
아빠가 인사동 가자고 했어요...
하지만 청소를 해야 간다고 했어요. 청소는 너무 힘들어요.
아빠는 밥값을 하라고 했어요. 밥값이 뭔지 모르는 수연이는 뭐가 좋으지 계속 웃었어요..--;;;;


아직 초등학교도 안간 우리에게 이렇게 중노동을 시키는건 아동학대 아닌가요? 흑흑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고 인사동에 왔어요.


오래된 집들과 볼 것들이 너무 많아 좋았어요.
이그, 수연, 빨리 와...


기념촬영, 찰칵.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봄이 와서 그런지 많이들 놀러 왔나 봐요.


수연이는 탈과 부채를 가장 좋아했어요. 요즘 읽고 있는 책이 탈과 부채에 관한 거 거든요.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아빠는 삼정노리개를 사 주신다고 했어요. ㅋㅋ


아 인사동은 너무 재미있는 동네 같아요.
그래서 아빠에게 말 했어요.
"아빠 노리개 사 주세요."


박물관에도 갔어요.
"아빠, 노리개 사 주세요."
공예품도 있고
"아빠 노리개 사 주세요."
도자기도 있고,
"아빠 노리개 사 주세요"
예쁜 붓 글씨도 있었어요.
하지만 난 노리개가 빨리 사고 싶었어요.
그래서 말 했어요.
"아빠 노리개 사 주세요"

아빠는 나에게 조용히 말했어요.
"한 번만 더 노리개 소리 하면 안 사줄거야!!!
그래서 조용히 있었는데 너무 갖고 싶었어요...--;


오는 길에 한국 뮤지컬도 봤어요. 아빠는 마당놀이라고 했어요.
춘향이, 이몽룡, 변학도등이 나왔는데 너무 재밌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