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 수연
수빈이 자작 시
spiiike
2008. 11. 3. 16:03
요즘 수빈이가 시를 쓰기 시작했다.
엄마의 반 강요도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시를 쓰고 좋아한다는 것이 기특하기만 하다.
헌데 오늘 아침, 출근 준비를 하려고 옷을 입고 있는데 이희정이가 보여준 수빈이의 시는
오늘 하루 종일 나를 멍하게 만들었다.
아빠가 화 내는게 제일 싫어
아빠가 화 내는게
제일 싫어
왜냐고?
엄청 무섭거든
엄청 화나거든
그래서 그런거야
엄마가 화 내는게
제일 싫어
왜냐고?
그건 비밀.
요즘 수빈이와의 관계가 많이 소원해 지기는 했다.
수연이와 비교해서도 많이 소외감을 느꼈으리라.
나이가 많아지면서
애기때와는 다른 행동들, 서둘고, 말 안듣고, 급하고, 반항하고 하는 행동들에
화가 많이 나 번번히 화를 내게 되는데
자기 어릴때를 생각해보라는
이희정이의 말 따라
내 어릴적도 생각해 보건데
수빈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빠의 입장에서 좀 더 이해하고 너그러워 져야 겠다는 생각 해 보고
그전에 먼저 수빈이를 좋아했던, 귀여워 했던 마음
다시 들게 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해 보고
후 애들 키우는게 뭐 이렇게 어렵냐.
수연이는 수빈이 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못하지는 안을거 같은데.
누가 애들 쉽게 키우는 법
아는 사람 있으면 알려 주세요...플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