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 수연

설 준비 2

spiiike 2009. 1. 29. 08:48

두 밤만 자면 설이다. 근데 눈이 엄청 많이 왔다.
올들어 처음 이렇게 많이 온 거 같다.
집에서는 이희정이는 음식준비 하느라 바쁘다.
그래서 난 이맘때 쯤이면 애들 데리고 밖에 나간다.
수빈, 수연 빨리 커서 엄마 좀 도와줘.....



다행히도 올해는 눈이 많이 와서 중앙공원으로 썰매 타러 갔다.
중무장 조수빈, 조수연...


눈사람을 만들려고 했는데 날이 너무 추워서 그런가 눈이 잘 뭉쳐지지 않았다.
그래도 열심히 만들던 조수연.


포기를 모르는 조수빈, 하지만 다른 말로 하면 똥고집.
조수빈은 요즘 똥고집이 늘어 아빠한테 자주 혼난다.


평소에는 얕으마한 언덕길인데 눈이 오면 이렇게 훌륭한 눈썰매장으로 변한다.
온 동네 사람들이 어디서 났는지 저마다 썰매를 들고 나왔다.
ㅋㅋ 조수빈 조수연도 재밌게 타고 나도 재밌게 탔다.


옆 동네 사는 정민이 언니도 만나 재밌게 탔다.
정민이는 초등학교 5학년에 올라가는데 벌써 어른만 하다.


이제 한 밤만 자면 설이다.
오늘은 롯데월드에 갔다.
며칠 전서 부터 조수빈이는 롯데월드 가자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었다.


넋 놓고 구경하는 수빈 수연.


예전에 한마리 키우던 사슴벌레가 이속에는 떼로 있었다.
애벌레 한 번 만져 보라고 하니 저 표정이다.


설이 다가와서 그런지 민속행사들이 많았다.
그 중에 떡매치기도 있었다.


소프트 볼로 총도 쏴보고 던지기도 하며 놀았다.


외줄타기 놀이도 봤다.
전에 부터 한 번 실제로 보고 싶었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서커스의 외줄타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났다.
높이는 훨씬 낮은데 아슬아슬함은 비슷한 거 같았고 좀 더 다정다감한 느낌이었다.


수빈, 수연 감상이 어때?
근데 줄타기 안 보고 뭐 보는거야?

아. 이렇게 하루종일 고되게 보내고 아빠는 밤에 엄마를 도와 동그랑땡도 만들고 산적도 만들고 했단다.

어서 빨리 자라서 엄마를 도와 맛있는 차례 음식과 제사 음식 만들어 보자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