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나를 울린 드라마 "하얀거탑"
spiiike
2007. 3. 12. 11:21
영화니, 드라마니, 아무리 슬퍼도 그냥 무덤덤히 보던 내가 그만 눈물을....--;
하얀거탑.
먼저 드라마를 만든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돈도 빽도 없는 성공하고 싶은 천재가 어떻게 세상을 살아 가야 되는지를 보여주는 드라마. 하지만 결국은 돈과 빽으로 과장자리를 얻은 장준혁. 역시 해답은 그것이란 말인가?

친구란 역시 좋은 것이란 말이다.

새로운 천재의 등장. 하지만 그는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천재, 장준혁의 오기가 더욱 빛을 발휘한다.

빽들의 자리. 목표는 오로지 승리뿐, 내가 죽지 않으려면 남을 죽여야 하는 비정한 세상.

제발, 독백, 청춘을 부르던 그 시절로 돌아가 주세요...창완형님.

자신의 입지를 위해 헌신짝 처럼 제자를 버리는 이주완 과장.
드라마 내에 서열을 따지자면 당연 가장 악한으로 자리해야 할 사람.

염동일, 의사가 되지 말았어야 할 사람.
자신의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는 자리라면 과감히 떨치고 나와야 한다.

멋있다, 장준혁.
하지만 점점 자기당착, 매너리즘에 빠져가는 천재.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는 하나, 세상에서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과의 관계라는 걸 잊어먹은 천재. 빽도 인간 관계였다. 장준혁.!!

혼을 팔아버린 천재,

결국 종말에 와서 화해하는 두 친구. 준혁, 도영.

눈을 감는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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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하는 천재의 아내, 그리고 정부.

...
말해 무엇하랴. 자식은 가슴에 묻히는 것을....어머니....
감히 최고의 드라마라는 호칭을 붙여주고 싶은 몇 안되는 드라마.
내가 생활하고 있는 이 사회의 어두움을 적나라하게 후벼파며 보여준 드라마.
난 어찌 살아야 되나.
요즘 라디오를 듣다보면 이런 광고가 나온다.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라는 남태평양의 어느 작은섬.
다 떨쳐 버리고 그 지상낙원에서 사는 꿈은 한 번이라도 안 꾸어본 사람이 있는가?...
마지막의 가족의 소중함을 잊지말라는 광고였지만
가족을 모두 데리고 이 지긋지긋한 곳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어찌보면 내가 이 사회에 있으므로 높은지위를, 아이들 좋은 학원을, 넓은 집을 원하는 것이리라.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