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50mm f1.2렌즈다. 수동이다.
요즘 카메라에 가장 많이 마운팅 되어 있다. 수동의 매력에 빠져 있다.
수동렌즈로 사진을 찍을때는 자동보다 많이 느리다. 촛점을 촛점링을 돌려 마추다 보니 쉴새 없이 움직이는 딸내미들을 찍기에 좀 어렵다.
또 찍을때 카메라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사진이 흐리다. 그래서 찍는 순간엔 숨을 멈추고 온 신경을 집중하여 부동자세로 유지한다.
자동렌즈로 찍을때는 한번에 여러장씩 찍는데 수동렌즈는 많아야 한컷에 한 두장씩 찍는다. 촛점이 움직이는 사람을 못 쫓아 간다.
근데 재밌다.
찍기가 어려우니 찍을 대상을 한참을 보게 된다.
촛점을 맞추는데도 숙련이 필요하다. 이제 좀 사진이 선명해 진다. 아직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생각에 고수들은 움직인는 물체도 수동으로 선명하게 찍을수 있지 않을까? ㅋ
맹연습이다. 아자!!
포토샾에도 푹 빠져 있다.
전에는 사진을 잘 찍으면 포토샾은 필요없다고 생각했는데 강좌를 들으며 하나하나 수정해 보니 이건 뭐 신세계다.
사진이 이렇게 좋아진다. 선명해지고 색깔도 예뻐진다. 물론 원판이 좋으면 결과물도 좋아진다.
렌즈가 무게도 가볍고 이쁘다.
어깨에 메고 찬찬히 찍을 것을 둘러보며 거리를 걸으면 여유롭다 한가하다.
요즘같은 날씨좋은 가을날에 어울린다.
훗날 나이먹고 은퇴한 후 즐길 한 일상의 단면일거다.
딸내미들, 그때도 모델 부탁해, 말 안들으면 용돈 안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