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빈, 수연

우리집 막내 고양이 따고


우리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이름은 따고다.
물론 나를 제외한 이희정, 조수빈, 조수연은 장군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아들, 동생이라고 부른다.
아무리 사람이 아니라고
그건 고양이라고 애완동물이라고 해도
나를 오히려 설득한다.
이건 사람이라고....

그런 모습을 따고는 한심한 듯이 본다.
꼭 밑에 것들이 아웅다웅하는 것으로 보다가 귀찮은 듯이 다른데로 가곤 한다.


이럴땐 흡사 수연이 동생 같다. 
뭐하는 거니?


겨울에 대부분의 시간을 이렇게 피아노 위에서 보냈다.
피아노 위에서 지나가는 차를 보고, 사람을 보고, 까지와 새들을 보며 지냈다.
따고, 너도 겨울 타니?


따고의 눈은 참 이쁘다.
까만 동공 주위를 청록색의 이쁜 색이 둘러 싸고 있고  연한 노란색이 바탕으로 있다.
한참을 들여다 보면 너무 이쁘다.

하지만 고양이는 눈을 보는 것을 제일 싫어 한단다.
한참을 보려고 하면 고개를 피하다가 발버둥을 쳐 달아난다.

야 따고, 넌 동물이야, 애완동물이야..
주인을 위해 넌 뭘 하는 거니?
좀 협조 좀 해라.


겉는 폼이 멋있다. 
이제 태어난지 한 8개월 된거 같은데...
몸의 무늬도 멋있다.
근데 성격은 좀....

야 너 성격 좀 고쳐.


수연이와 함께...


우리집 장군이
  
                    조수빈

우리집 장군이는 잘 삐치지.
특히 우리가 여행을 갔다오면
아주 골이 나서 휴지한테 화풀이를 하지
하지만 집에 오면 금방 아양을 떨며
애교를 부리지
나는 그런 장군이가 왠지
모르게 좋네
내가 키우는 동물이라 좋은게 아니라
가족처럼 느껴지고 내 좋은 친구 처럼 느껴지지
슬픞때는 와서 위로해 주고
기쁠때는 와서 애교 떨고
기분이 좋을때는 와서
그르릉 대지
나는 이런 장군이가 왠지 모르게 좋네
이보다 더 많은 여러가지 이유로
장군이가 좋지.


성격이 날카로운 장군이(오늘 날씨 : 강풍이 밀려온다 ~ 나뭇잎들이 지쳐간다)

                    조수연

성격이 날카어운
우리 장군이
가족이 여행을 떠났을때
가지 말라고 앙감질 하는
우리 장군이
밤에는 초롱한 눈동자가
귀여운 우리 장군이
아침에는 칼처럼 눈동자가
엄청 날카러운 우리집
막내 장군이
화가 막 나면 휴지를
뜯는 우리 장군이
우리집 꼬마 악마 브라더스
나와 장군이.

 


물론 위의 시 내용에 대부분은 거짓말이지.
절때 주인의 기분에 맞춰 행동하지 않지....따고

각성하라 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