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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 수연

요즘 조수연...

요즘 조수연이 이상하다.

엄마 말도 안듣고 뺀질 대고 화 내고 짜증 내고, 흡사 사춘기 같다. 이제 여섯살인데.

오늘도 아빠와 두 통의 전화를 했는데

먼저 오전에 했던 전화.
7월 말 미국 출장이 잡혔다가 취소 되었는데, 출장 끝날때 쯤 미국으로 엄마와 두 딸이 와서
그 다음주 부터 시작되는 휴가를 즐기려고 계획 했다가 무산되었는데...

수연 : 여보세요...
아빠 : 수연, 왠 일?
수연 : 아빠 우리 정말 미국가요?
아빠 : 아니 취소 됐어.
수연 : 아니, 왜 아빠는 취소 했어요..(말도 잘 못하면서 화 부터 낸다) 내가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빠 :  아 그거, 회사 출장이 변경 돼서...
수연 : 변경이 뭔데요?
아빠 : 바뀌었다고...영어로 change...
수연: 아니 그러니까 왜 아빠 맘대로 취소 하냐구요...
아빠 : 회사 일정이라니까.
수연 : 아빠 미워요...

뚝...

이런.
그리고 오후,
집으로 전화했는데 수연이가 받았다.


따르르르
수연 : 여보세요?
아빠 : 여보세요? 수연?
수연 : 저 지금 비디오 봐서 바쁘거든요...끊어요...

뚝....

이런.

이희정이 말로는 오늘 아침도 잠을 깨서부터 유치원 가기 전까지 내내 엄마화 실랑이를 했단다.
뭐가 문제야 수연...
제발 옛날의 순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되돌와 줘...플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