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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 수연

수빈이 성장일기 (2001년~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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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한 달 반 되었을때 인형 친구들과 함께 한 컷. 캠코더의 디카기능으로 찍다 보니 화질은 좀 아니다.

온 종일 잠만자다 먹을때만 깨어 있는 조수빈.

산후조리원에서 온 지 얼마 안되서 집이 낯설기도 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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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눈만 보였다.
그 큰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 울기라도 하는 날엔, 허 애 간장이 다 녹았다. ㅋㅋ

자연 분만을 해서 그런지 배앓이도 심해 초저녁 부터 울기 시작하는데 숨이 다 넘어가게 울어버린다. 이런.










크크, 하옇튼 울고 싸고 먹고 자고 그게 다 다. 이때 부터 애 키운다는 것에 대한 노동의 강도를 온 몸으로 느꼈다. 애는 저절로 크는게 아니다. 절대.

어디 흠집이라도 날까, 금이야 옥이야 하며 조심히다. 첫 애라 그런지 뭐든게 그렇게 조심스러웠나 보다.

책, 책을 읽어주는 엄마처럼 아름다운 모습이 있으랴. 아이도 엄마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인다. 아이를 정말로 위한다면 책을 읽어주어야 한다. 정말로.

우리 와이프 참 대단하다는 생각 해본다. 늘 한결같이 애들을 대하는 걸 보면, 아마 엄마의 인성이 애들의 성격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지 않나 생각해 본다.
난 맞벌이를 하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은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생각, 지금의 밝고 쾌활하고 다른 사람을 대하는데 긍정적인 모습을 보면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확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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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사진을 배운다며 찍은 사진. 이 사진들은 필름으로 인화한 사진을 스캔한 것이다. 확실히 디카와는 다른 따듯하고 소프트한 느낌이 느껴진다. 색상도 좀 더 진하면서 화사한 거 같고. 갈수록 필카에 가까워지겠지만, 아무래도 돈이 문제가 될거 같다. 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