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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방태산 단풍 산행

방태산에 갔다.
방태산이 어디냐면 설악산과 오대산 사이에 있다.
꽤 높은 산인데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한 3년 전인가 우연히 가족끼리 갔다가 한적하고 단풍이 좋아
이번에는 정상에도 오를 겸 갔다.


아직 절정은 아니지만 이렇듯 군데군데 이쁘게 물들어 있다.


올해는 일교차가 심해 단풍이 이쁘다고 한다.
많은 진사들이 보인다.


계곡을 흐르는 물이 이쁘다. 시원하다.


산행 중 나온 다리.
저곳에서 최고의 레어아템이라 할 수 있는 라이카. 바디만 오천만원짜리 사진기를 봤다.
은은한 광채가 났다. 음.


본격적으로 등산로 시작이다.
아침 나절 빛이 좋아 사진도 이쁘다.


산길은 온통 낙엽으로 덮여 있다.


주억봉이 정상이다.
매봉령을 거쳐 구룡덕봉을 지나 주억봉을 올랐다가 내려오는 종주 코스를 선택 했다.


산이 좋다. 빛이 좋다.
바람이 시원하다.


구룡덕봉 가는 길.
매봉령까지는 경사가 좀 심하다.
내가 산을 오랜만에 타서 힘든건가?


매봉령에서 구룡덕봉 가는 길은 산 등성이 길로 경사가 완만하다.


중간에 이희정이가 싸준 배 먹었다.
갈증 난 입이 호강한다.
이희정 쌩유....^^


구룡덕봉이다.
구름이 좋다.


지나온 길이 아득하다.


주억봉까지 한 2키로 남았다.


저 멀리 날카로운 봉우리가 주억봉이다....아마...ㅋㅋ


드디어 도착.
인증샷 한 방.



바람 엄청 분다.


내려오는 길이다.


그 길에서 신기한 웅덩이를 보았다.



물이 위에서 계속 내려오는데 웅덩이 물이 계속 돈다.
떨어져 웅덩이로 들어온 낙엽들이 더러는 가라앉고 더러는 돌다가 주변에 많은 낙엽들에 섞인다.


둥그런 웅덩이 주변 낙엽들도 대부분 물에 떠 있는 낙엽들이다.
이런 신기한 곳을 그냥 갈 수 있나. 한참을 앉아 있다가 이름 하나 지어주고 왔다.
수빈연지. ㅋㅋ
수빈과 수연이 이름을 합하고 연못지자를 붙였다...음 좋아..


하산길.
한 1키로 남았다.


방태산은 악산이 아닌 그냥 흙산이다.
산이 높고 흙산이라 그런지 물이 많다.
곳곳에 웅덩이들이 있는데 그 속에 어김없이 낙엽으로 만든 금은 보화들을 가지고 있다.


겨울 날 채비인가.
색깔이 참 이쁘다.


하산길.


하산길.


이곳도 금은보화가 많다.


하산길.


드디어 하산. 한 6시간 걸렸나 보다.


방태산은 등산객들 보다 이렇게 진사들이 많이 있었다.


이쁘게 걸어가는 커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