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구경이라기 보다는 그냥 날이 좋아 이곳 저곳 다녔다.
한 이틀 사이, 참 답답하기도 했겠다는 생각도 들고, 개나리와 진달래가 활짝들 피어 있다.
렌즈는 85.4 마운트 해서 나갔다.
수연 포즈 좋아.
어제 산 개나리색 모자를 쓰고 율동공원 부터 갔는데 율동공원에는 아직 꽃이 피어 있지 않다.
이곳 분당에서 가장 꽃이 늦게 피는 곳이 율동공원이다. 외져서 그런가 보다.
옆에 있는 요한 성당에 갔다.
차타고 지나다니며 참 멋진 건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갔다.
입구에 성모마리아 상이 있다.
밑에는 초를 켜는 곳이 있고 기도를 드리는 곳이다.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성모에게 인사를 한다.
마침 주일예배를 하는 시간이었다.
수빈이는 성모마리아의 눈이 무섭다고 했다.
나도 불상을 볼 때면 좀 무서운 생각이 든다.
오다가 철쭉이 이쁘게 피는 공원으로 갔다.
수연이는 그네도 타고 미끄럼도 타고 재밌게 놀았다.
배경이 참 잘 뭉개진다.
수연 포즈 좋아.
한참을 놀다 집에 왔는데 수빈이가 공부 다 끝났다고 자기랑도 데이트 하잖다.
그래서 또 카메라 들고 나왔다.
수빈이 왈, 아빠 수연이 간 곳, 다 가보고 싶어요.
그래서 요한성당에 또 왔다.
미사가 끝난 시간이라 좀 조용하다.
예배당에서 한 컷,
수빈, 포즈를 취해 줘, 플리즈.
그래 좋아....ㅋㅋ
근데 좀 웃어야지.....
입구에 예수님 상이 있다.
동상이름이 착한 목자 예수다.
초도 하나 가져다 마리아상 밑에다 켜 놓고 기도도 했다.
노란색 초다.
수빈이는 무슨 기도를 했을까?
많은 초들이 여러사람의 소망과 기도를 담아 밝게 빛나고 있다.
수연이가 간 공원에 갔다.
수빈이 점프 샷.
그래, 좋아. 수빈.
수연이 찍었던 개나리 옆에서 한 컷.
어, 이건 표정도 좋아.
날이 어둑해 지고 있다.
예전 D40이면 이제 사진이 못 찍는데 d700은 아직도 찍을 수 있다.
역시 니콘의 플래그쉽 바디 답다.
어스룩한 저녁의 색감이 생각보다 이쁘다.
전등 옆 개나리가 봄 색으로 빛나고 있다.
집에 가는 길목이다.
참 신호등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