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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근황

이라고 말할게 딱히 없다는게 좀...

집, 회사, 집, 회사...

그나마 주말이면 자주 가던 여행도 애들이 바빠 안간지 오래다.

나이는 마흔하고도 셋

머리속에는 글, 시, 정의, 가치관...이딴 쓰잘때기 없는(표현도 참 나이들어 보인다) 것 보다는

돈, 효율, 연비, 출력과 같은 이딴 쓰잘때기 있는 것돌로 꽉 차 있다.

 

막걸리 한잔에 별을 세던 낭만이여,

 

온몸이 삭막해져 고립되어 버린 사막처럼 모래 먼지가 날리는 거 같다.

마른 냄새가 난다, 건조되어 갈라져 껄끄러운 가슴이여.

 

이번주, 무슨일이 있어도 떠나야 겠다.

힐링하러 내소사로 가야겠다.

수빈, 수연 준비햇!!!

아빠, 요번주 김장한데요....ㅋ